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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커피, 맛·편리함 갖춰…시장 19% 성장 인기몰이

▲ 남양유업 컵커피 '카와'

▲ 남양유업 컵커피 '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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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출판사에 근무하는 김경진(38)씨는 업무 시간 틈틈이 A사의 컵커피를 마시며 짤막한 휴식을 취한다. 여러 회사의 다양한 컵커피 제품의 맛과 특징을 줄줄이 꿰고 있는 김씨. 그는 "커피를 사러 가느라 업무 흐름이 끊길 염려도 없고 냉장보관만 하면 언제 어느 때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국내 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RTD(Ready-to-Drink)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일명 컵커피로 불리는 RTD제품은 20~30대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컵커피 시장 규모는 3128억원으로 전년(2612억원) 대비 19.7% 늘었다. 현재 국내 컵커피 시장은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을 양대 축으로 서울우유와 빙그레, 푸르밀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커피전문점의 로스팅커피 못지않은 맛과 감각적인 패키징으로 마니아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매일유업 바리스타는 올해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0% 높은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 통계에 따르면 최근 매일유업은 컵커피시장 점유율 1위였던 남양유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달간 통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컵커피 시장에서 매출기준 점유율 44.5%로 1위였는데, 12월과 올 1월 통계부터 매일유업이 남양 컵커피를 추월해 현재 10%포인트가량 차이를 벌렸다.

매일유업은 기존 카페라떼 프리미엄을 바리스타로 새단장해 출시한 이후 매출이 6배 가까이 신장하며 컵커피 시장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5월 출시한 프리미엄 대용량 컵커피 카와('K'hawah)도 출시 1년여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카와는 출시 초기 하루 평균 판매량이 2만여개 수준이었으나 올여름에는 5만개를 넘어섰다. 지난달 누적판매량은 1800만개를 돌파했는데 출고가 기준으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카와는 기존의 프렌치카페 컵커피에 비해 용량이 4분의 1 더 큰 250㎖의 대용량 컵커피다. 특히 아이돌그룹 빅뱅의 탑을 모델로 마케팅에 돌입하는 등 남양유업은 카와를 대용량 컵커피의 대표 제품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최근 컵커피 시장은 다양한 맛과 용량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며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1+1' 행사를 비롯해 젊은 층이 애용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케팅에 주력한 것이 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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