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영규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인 360MW급 연료전지발전소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일원에 조성된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 포스코에너지, 두산, 한국투자증권, 다비 오버시즈 인베스트먼트, GK홀딩스 등과 평택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는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공장설립에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지원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연료공급을, 포스코에너지와 두산은 연료전지 발전 장비 조달을 담당한다. 한국투자증권과 다비 오버시즈 인베스트먼트는 금융 알선 및 조달을, GK홀딩스는 사업총괄 및 운영관리 업무를 맡는다.
도는 이번 발전소 사업으로 3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와 500명의 신규고용, 3000여명의 간접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연료전지발전소 건립으로 장기간 표류됐던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의 타당성이 올라가 사업정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전극을 구성하는 물질과 전해질을 용기 속에 넣어 화학반응을 일으킨 후 이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존 화학전지와 달리 천연가스의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경우 2006년 0.5MW에서 올해 164MW가 기대될 만큼 연평균 106% 규모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현덕 도 경제투자실장은 "연료전지는 기존 화학전지와 비교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이 40%나 적은 고효율의 친환경 발전시설"이라며 "평택 인근에 연료전지 연관 기업들을 유치해 평택지역을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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