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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160만 초중고생 '9시등교'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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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교육감 학생토론회에서 "9시등교 2학기부터 시행"…다만 고교는 수능감안해 재량권 부여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내 160만명의 초·중·고생들이 이르면 2학기부터 '오전 9시 등교'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다만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교생들은 학교의 재량에 따라 등교시간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5일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경기학생자치회 토론회'에 참석해 "2학기부터 원칙적으로 '9시 등교'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취임식 토크콘서트에서 '9시 등교'를 언급한 뒤 보름만의 재확인이다.
그는 다만 "혹시나 학교에 일찍 오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9시 등교에 따른 학부모와 교사들의 걱정을 염두에 둔 듯 "일부 고등학교 학부모와 교사들의 걱정을 알고 있으며 고등학교에 한해 학부모, 학생, 학교장이 협의해 등교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래도 저는 9시 등교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9시 등교' 추진을 묻는 질문에 "여러 학생들의 요구가 있었다. 또 부모님과 식사할 시간이 아침밖에 없다. 이거야말로 (가족이) 좋은 관계를 맺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 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식을 대신해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수원 이목중학교에 가서 학생들을 만났는데 9시에 등교하게 해달라고 해서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이해하고, 모든 것을 학생으로부터 생각하고 출발ㆍ행동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대부분의 중ㆍ고교는 자율학습 명목으로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오전 7~8시로 앞당겨 놓고 있다. 학생들은 조기 등교에 대해 부정적이다. 조기등교에 따른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조기등교를 해도 공부가 제대로 안되고, 아침밥을 걸러야 하고, 수업준비도 제대로 안 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학부모들은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는 조기등교가 학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찬성하는데 반해 일부는 조기등교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생만 키우고 성과는 미미하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대표 100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에는 초등학생 73만명, 중학생 43만명, 고등학생 45만명 등 161만명이 있다.

한편, 이교육감은 이날 학생들과 함께 ▲선행학습과 사교육 문제 ▲안전한 학교만들기 ▲학생생활평점제(상벌점제) ▲학생들이 원하는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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