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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3% 금리의 힘···이틀만에 330억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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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목마른 예금자들 쏠렸다
-대부분 2%대 정기예금 금리 반짝 3% 예금에 몰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OK저축은행이 500억원 한정으로 판매한 연 금리 3%대 특별판매예금에 영업 첫날에만 2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저금리에 목마른 금융소비자들은 저축은행들의 연 3%대 예금상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9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8일 연 금리 3.2~3.3%로 판매한 정기예금 상품에 이틀 동안 330억원이 몰리면서 이번 주 안에 목표금액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2%대 정기예금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에 가깝다. 최근 저축은행 예금도 저금리를 피하지 못해 대거 연 2%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3%대 반짝 금리 상품이 투자자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예금 고객들은 0.1% 금리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며 "저축은행도 평균금리가 2.78%로 연 2%대 금리에 진입한 상황에서 3%대 금리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87개 저축은행 중 1년짜리 정기예금을 3%대 금리로 판매하고 있는 곳은 서울 친애, 전남 골든브릿지, 경남 동원제일·조흥, 충북 대명·청주·한성저축은행 등 7곳 뿐이다.

업계에서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높아진 안전성도 이번 예금 유치에 한 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예주·예나래저축은행(현 OK·OK2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3년에 걸친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사실상 끝이 났다. 또한 저축은행 사태를 겪으면서 은행 고객들은 5000만원 이하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장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그동안은 저축은행이 자금운용에 어려움이 있어 수신에 소극적이었던 측면이 있었다"며 "수신확대를 통한 중금리대 대출상품을 계획하고 있는 저축은행들로서는 고금리 상품으로 자금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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