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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 전범 자백서 4탄 공개…"일반인 살해·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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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군이 중국 침략전쟁 당시 부녀자 수십명을 성폭행하고 일반인을 '간첩' 혐의로 붙잡아 고문한 뒤 살해했다는 내용의 '전범 자백서'가 공개됐다.

중국 중앙당안국(기록보관소)은 지난 3일부터 일본 전범 자백서 45편을 연속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앙당안국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내용은 그 네번째로 전범 사사키 노스케(佐佐眞之助)가 자백한 것이다.
사사키는 지난 1932년 관동군 제10사단 보병 제63연대 제3대대장으로 중국에서 복무하기 시작해 1945년 관동군 제3방면군 제39사단장이 됐다. 이 자백서는 1945년 8월 소련군에 체포된 그가 1954∼1956년 작성한 것이다.

사사키는 이 자백서에서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가 1932년 10월 간첩 혐의로 약 30명의 중국인을 체포해 고문한 뒤 21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살해된 사람 중 15명은 항일 군인이었고 6명은 일반인이었다.

그는 또 "1940년 10월 휘하 대대가 저장(浙江)성 지역에서 독가스를 사용해 국민당 군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면서 "충칭군 전사, 포로, 중상자 등 600여 명을 살해했다"고 적었다.
사사키는 또 1941∼1945년 휘하 부대들이 다수의 항일군인과 항일단체 활동가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50여 명을 살해했고 포로 5명은 '총검술 교육'에 이용해 죽였다고 진술했다.

특히 1945년 3월 후베이성 샹판(襄樊) 작전 중 충칭군 병사 3500명과 중국인 200명을 살해하고 중국인 부녀 약 50명을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사사키는 "후베이성 당양(當陽)에 일본인이 운영하는 위안소에 중국인 부녀 10여 명이 있었다"면서 "모두 일본군국주의 침략전쟁 과정에서 생활이 곤란해졌고 강제적으로 천한 일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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