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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11兆 시장 '법인 고객' 모시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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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 개인고객서 눈돌려 타깃 마케팅
-12억 여행자 보험 들어주고 물품구매 땐 20% 지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사들이 법인 고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 고객의 신용카드 이용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법인의 카드 이용금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법인카드 이용금액은 11조4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늘었다. 3월 증가율 6.2% 보다는 둔화됐지만 증가세는 유지됐다. 반면 지난 4월 개인 신용카드 이용금액 중 일반구매는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다. 개인의 일반구매 이용금액 증감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한은에서 2003년 통계를 낸 이후로 처음이다. 또 지난 5월의 경우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에 그쳤고 특히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5319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개인고객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아래 법인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모집이 한창이다.

신한카드는 법인카드가 기업 임직원이 출장을 갈 때 교통수단 결제 수단으로 주로 쓰인다는 점을 감안해 법인카드로 항공, 철도, 버스 등 요금 결제 시 최고 12억원까지 보상해주는 여행자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여행 시에는 출발일 기준으로 도착까지 최고 90일간의 모든 상해사고를 보상하며 국내 여행시에는 공공교통·승용에서의 사고를 포함한 모든 탑승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보상한다. 이와 함께 간편한 회계와 세무 입력 처리, 카드거래정보 데이터베이스(DB) 수집 및 활용을 위한 법인카드 통합관리 시스템(VCCS)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는 서로 다른 혜택을 지닌 여러 종류의 법인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카드 마이 컴퍼니 기업 운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법인 고객의 카드 이용 특성을 분석한 서비스로 데이터지원, 구매지원, 전사적 자원관리(ERP) 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1400개 이상의 법인 고객이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지원 서비스는 부가세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법인카드 이용금액을 과세 유형별로 분류해 국세청으로 자동 전송해준다. 해당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우리카드는 '가나다 카드'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법인 고객을 위한 '바 카드'를 따로 출시했다. '바른기업카드'란 의미로 바 카드는 특정 업종의 가맹점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클린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천, 김포, 김해 등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탑재했다. 또 마스터카드로 발급 받을 경우 특급호텔에서 무료 발렛 파킹 및 식음료 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회비는 없으며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법인은 한 번에 큰 금액을 결제하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이용하기 때문에 중요한 고객 층"이라며 "법인 안에 개인 고객들이 또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선 꼭 잡아야 할 타깃 층"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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