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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지는 융커 대세론…네덜란드·스웨덴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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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으로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총리)를 지지한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차기 집행위원장 지명자가 발표될 26~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융커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출처: 블룸버그>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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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 네덜란드 정부가 25일 융커 지지를 선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마크 뤼트 네덜란드 총리 대변인은 "27일 정상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진다면 네덜란드는 융커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이날 의회에 출석해 정상회의에서 융커가 EU 회원국의 충분한 지지를 얻었다고 판단되면 융커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펠트는 다만 융커가 후보자로 부각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만을 나타냈다. 집행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반영토록 함에 따라 지나치게 후보자군이 좁혀져 선택의 여지가 넓지 않다는 것이다.
2009년 12월 발효된 리스본조약은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집행위원장 선출에 고려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지난달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우파인 유럽국민당그룹(EPP)은 전체 751석 중 213석을 얻어 최대 정파의 지위를 유지했고 EPP 대표인 융커는 집행위원장이 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앞서 네덜란드와 스웨덴은 영국과 함께 융커 지명을 반대했다. 하지만 이들이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찬성 입장으로 돌아섬에 따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융커를 반대하고 있는 3개국 정상과 융커를 지지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스웨덴에서 4개국 정상회의를 갖고 차기 집행위원장 문제를 논의했다. 결과적으로 4개국 정상회의 후 네덜란드와 스웨덴이 태도를 바꾼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프랑스 등 중도좌파 성향의 EU 9개국 정상들이 융커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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