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골든크로스'가 마지막회에서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 이진서)가 19일 오후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골든 크로스'에 빠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브라운관을 긴장감으로 압도하는 대체불가 배우들의 연기력과 이를 놓치지 않은 연출의 힘이다.
19회에서 강도윤(김강우 분)이 경제부총리 후보 서동하(정보석 분)의 파렴치한 죄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친 청문회신이 긴장의 끈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던 것도 배우들의 열연과 홍석구 PD의 긴장감 넘치면서도 쫀쫀한 연출력 때문이다.
소시민의 아들 강도윤부터 세계적인 펀드 매니저 테리 영까지, 한 인물이 지닌 두 얼굴을 완벽히 소화한 김강우는 '골든 크로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재발견'됐다.
'무결점' 메소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 정보석은 이제 그가 웃는 것마저 소름 끼칠 만큼 서동하의 절대악 이미지를 완벽히 구축했고, 마지막까지 악어의 눈물로 자신의 악행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모습은 딱 서동하다운 행동이었다. 여기에 김규철, 엄기준, 이시영, 한은정 등 구멍 없는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골든크로스' 후속으로 배우 이준기·남상미 주연의 '조선총잡이'가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한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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