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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ㆍ삼겹살 가격 오르니…이젠 수입산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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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세네갈산 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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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5월 수입산 갈치 비중 51.6%로 국산 앞질러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산 갈치와 삼겹살 등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대형마트에서 수입산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국산 대신 가격이 싼 수입산에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2011년 이후 수산물 매출을 살펴본 결과, 수입산 갈치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1년 갈치의 국산 매출 비중은 99.1%였으나 올 들어 지난달까지 77.0%까지 하락했다. 반면 2011년 0.9%에 불과했던 수입산 비중은 지난해까지도 5.4%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23.0%까지 높아졌다.

5월 한달 간 롯데마트 갈치 매출 구성비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국산을 추월했다.
수입산 갈치의 경우 과거 잘 취급하지 않던 품목이었으나 방사능 여파로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했다. 또 이상기온으로 국산 갈치 어획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자 수입산을 찾는 손길이 더 늘었다.

수협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2010년 국내 갈치 어획량은 5만9242t에서 지난해 4만7099t으로 20% 가량 감소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판매했던 '국내산 제주 갈치(550g 내외)' 정상가는 1만9800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세네갈 갈치(550g 내외)'는 8000원 내외로 가격 차가 컸다.

대형마트의 적극적인 수입산 판촉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마트에서는 2011년 6월 대만산 갈치를 시작으로 2012년 3월에는 세네갈산 갈치까지 선보였다.

삼겹살의 경우도 국산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가격으로 롯데마트의 올 5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4.6% 줄어든 반면 수입산 삼겹살 매출은 3.5배(258.5%) 가량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고객 수요를 감안해 18일까지 전점에서 '세네갈 갈치(550g내외/왕특대)'를 정상가 대비 30% 가량 싼 5600원에 팔고, 16일까지는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100g)'을 129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김영태 롯데마트 대중생선팀장은 "최근 장기 불황과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상품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산지의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국산 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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