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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중심 소프트웨어 자격제도 연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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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산업계가 주도해 실제 채용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자격제도가 개발된다. 일학습병행기업에 시범적용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국가기술자격으로 정식 반영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에서 소프트웨어 사업주 단체, 기업, 교육기관, 유관 기관 등과 함께 '소프트웨어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계는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분야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자격제도를 설계, 출제, 평가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이는 현재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자격이 70종이 넘으나 실제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자격이 없어, 현장과 이론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른바 '스펙경쟁'을 탈피하기 위해 NCS기반 자격제도와 평가도구에 따라 양성·배출된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이들이 유사·동등 수준의 학력 취득자와 동등한 처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학력 이외에도 소프트웨어분야에 대한 교육, 훈련, 자격이나 실제 현장에 종사한 경험 등을 인정해 줄 수 있는 기준(국가역량체계, NQF)을 개발해, 이를 인력 채용과 인사관리 시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특성화고, 전문대학 등 교육기관은 NCS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각 부처와 소프트웨어사업주 단체 등은 정례적으로 실무협의 회의를 열어 업무협약 이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새로운 자격제도는 일학습병행기업 등에 대한 시범적용을 거쳐 향후 국가기술자격으로 정식 반영된다. 기존 자격제도는 당분간 새로운 자격제도와 병행될 예정이다.

이단형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 회장은 "그간 자격이 제대로 된 능력검증기능을 하지 못하다보니 청년구직자들이 불필요한 스펙쌓기에 많은 노력을 빼았겼다"면서 "자격의 최종 수요자인 산업계가 직접 자격을 설계·출제·평가 하게 된다면 자격 취득이 능력중심 채용·승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NCS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의 핵심 엔진으로 SW 분야에서부터 능력중심사회 단초를 만들기위해 미래부, 교육부와 함께 손을 맞잡았다"며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는 사업주단체로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가, 주요 기업으로는 넥스트리소프트, 대우정보시스템, 삼성 SDS, 세리정보기술, LG전자, LG CNS, 토마토시스템, 티맥스소프트, 한글과컴퓨터,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등이 참여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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