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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소방관 1인 시위 "우리는 행정관료 손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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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해체 관련 소방관 1인 시위(사진:JTBC 캡처)

▲소방방재청 해체 관련 소방관 1인 시위(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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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소방방재청 해체 반대 소방관 1인 시위 "우리는 행정관료 손발 아니다"

한 소방관이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 나타났다.
지난 7일 오전 11시30분께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 현직 소방관들이 진압복을 입고 완전무장한 채 릴레이 1인시위에 돌입했다.

이는 최근 세월호 사고로 인해 정부가 국가안전처 신설을 추진하면서 소방방재청 해체를 시도하려는 움직임과 안전행정부의 재난안전관련법 개정, 관련 위원회에 소방관을 누락시킨 일 등에 반발한 현직 소방관들이 분노해서 일어난 결과다.

이들은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화하고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확보할 것과 인력 증원 및 장비 현대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또 소방공무원에게 단결권을 허용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릴레이 1인시위에 참가한 한 현직 소방관은 피켓을 통해 "정부조직법 개정 강행 '소방방재청 해체'는 말살 수준, '국가안전처' 신설은 또 다른 거대행정조직 행정관료의 잔칫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방서의 재정여건과 관련해 "소방차량이 20년 가까이 돼 비상 출동 도중 멈추는 일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적게는 5만원에서 10만원이상의 장갑도 직접구입했다"며 열악한 소방관들의 근무환경에 대해 토로했다.

즉 이같은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정부의 나몰라라하는 식의 태도가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이라는 울부짖음을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이번에 정부가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게 되면 소방방재청은 국가안전처 산하의 소방본부로 흡수된다. 이렇게 되면 소방관의 최고 계급인 소방총감이 없어지는 것이고 이에 대해 소방관들은 사실상 소방공무원의 위상이 낮아지는 처사라고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1인시위에 참가한 소방관은 "보상예산 국고지원 1.8%, OECD 평균 67%"라며 "월 5만원의 위험수당을 받으며 사비를 털어 개인안전장비(장갑)를 구입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에게 '생명이 안전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며 "소방관은 국민의 손발이 기꺼이 되겠지만 행정관료의 손발이 될 수는 없다"고 성토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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