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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후보중에 구원파 있어"…당사자 "세월호 구원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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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대전 서구청장 후보자의 종교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떠올랐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장종태 새정치민주연합 대전 서구청장 후보자가 구원파 소속 교회를 다닌 전력이 있음에도 이를 부인하다 뒤늦게 실토했다고 지적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자 검증시스템을 지적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장 후보는 세월호 구원파와 무관함을 주장했으며, 현재는 정통교단에서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함진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1일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대전 서구청장 후보가‘기독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되는 구원파의 한 교회에 출석하고 장로직분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나중에 다른 교회로 옮겼지만 인간적인 부탁으로 구원파 교회 행사에 참석을 했다’라며 구원파 장로였다는 사실을 끝내 인정했다고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선택한 얼굴이 결국은 구원파라는 이단 집단에 속해있던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함 대변인은 "처음에는 '구원파 신도' 논란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고소하더니 나중에야 슬그머니 사실이었다고 고백하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보면서 결국 또 새민련의 못된 구태 습성이 드러나는가 싶다"며 "이번 사태는 자기 후보 검증도 제대로 못하면서 남을 검증 하겠다고 정부를 고립시키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시계마저도 멈추려고 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중적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축소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유권자들의 알 권리, 후보의 역량과 공약을 검증하기 위해 제기되는 여러 가지 지적에 대해 계속 오리발을 내밀며 잡아떼고, 적반하장격으로 버티고 있다가 진실을 감추고 상대방을 법으로 윽박지르면서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서야 어쩔수 없이 실토를 하는 ‘잡아떼기-협박하기-실토하지만 사과안하기’ 3단계 새민련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원파 신도로 지목받은 장 후보는 박환용 새누리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와 이강철 새정치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를 고소한 것은 "두 후보가 연이은 방송토론에서 장종태 후보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이 있는 ‘유병언 목사의 구원파’라는 허위 사실을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과거 교단 불인정 교회에 다닌 적은 있지만 오래 전 개종해 현재는 서대전제일감리교회에서 권사직분으로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며 "자신들이 저지른 세월호 참사를 무마하기위한 몸부림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치졸한 행위로 유권자들의 엄중한 표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난단 31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 후보는 20년간 구원파 소속 교회를 다니다 2009년 다른 교회로 옮겼다. 구원파는 3가지 분파가 있는데 장 후보가 다녔던 교회는 유병언이 이끌었던 구원파와는 다른 분파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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