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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홍대점 한달만에 매출 10억…韓 강림한 '잡스 지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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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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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그룹의 운동화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국내 상륙한지 8년만에 '국민운동화'로 등극했고, 제조 유통 일괄화(SPA) 신발브랜드 역시 론칭 1년만에 시장에 안착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25일 연 뉴발란스 홍대 플래그십스토어 매출액이 1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달여만의 기록이다. 홍대 플래그십스토어는 총 면적 800㎡(240평)로 세계 최대 규모다.
뉴발란스 열풍은 매출에서도 증명된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매출액 4100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2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8년 이랜드가 라이선스를 맡으면서 2011년 3000억원, 2012년 39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매장수도 2011년 180개에서 2012년 220개, 지난해 235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랜드는 올해 매장을 250개까지 늘리고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초반 뉴발란스는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와 가수 이효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유명인들이 찾아 신는 신발로 알려지면서 10~30대 젊은층 고객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20여년 간 공식 석상에서 즐겨 신었던 뉴발란스 993 모델은 2011년 10월 잡스 사망 후 판매가 급증하며 여러 차례 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랜드는 이후 히트 제품을 적극 육성했다. 뉴발란스는 운동화마다 핵심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여기에 주목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574를 비롯해 993에도 스타 광고 모델을 사용하기보다 운동화에 대한 기능과 품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디자인 스튜디오와 스포츠 리서치 연구소를 둬 생체역학, 스포츠과학 분야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고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다양한 방식의 감성 마케팅도 젊은 층의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신속한 확산을 이끌어 내는 전방위적 마케팅 방식 등도 매출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의 진단이다.

슈펜의 성장도 긍정적이다. 슈펜은 영업 1년만에 189만 켤레의 신발을 판매했다. 지난해 5월 NC 송파점에 1호 매장을 연 슈펜은 개장 첫날 3만 명이 방문하고 월 매출액이 1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에는 대구 동성로에 처음으로 로드숍 매장을 열고 한 달 만에 매출액 7억원을 올렸다.

하반기에 서울 홍대, 부산 서면 등 주요 상권에 15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연말까지 누적 30호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슈펜은 국내 SPA 시장이 의류 중심에서 잡화와 액세서리 등으로 확산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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