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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美·유럽 M&A 브랜드 성장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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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미국사업부 3000억원, 유럽사업부 2500억원 매출 달성할 것"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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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그룹이 인수합병(M&A)한 미국과 유럽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미국사업부가 3000억원, 유럽사업부가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랜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미국 스포츠 브랜드인 케이스위스는 지난해 매출의 40%를 3개월만에 달성,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코치넬레, 만다리나덕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 사업부는 같은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증가했으며ㅡ 영업이익도 85% 성장했다.

인수절차를 마치고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케이스위스는 인수한지 1년도 안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 케이스위스 인수 직후부터 인원, 생산, 매장,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매진했다.
가장 먼저 조직 문화 개편을 단행했다. 해외 사업부의 경우 현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인재경영 원칙에 따라 나이키와 푸마 등 글로벌 경쟁사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CEO와 CMO, 유럽지사장 등으로 과감하게 발탁, 배치했다.

또한 '타운 홀 미팅(Town Hall Meeting)'이라는 이름으로 전직원 대상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아시아 기업으로 피인수되어 가질 수 있는 기존 직원들의 박탈감을 줄이고 조직 문화 통합에도 힘썼다.

이와 함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생산 비용이 높아진 중국 보다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지역으로 생산 공장을 다각화해 원가절감도 진행했으며, 고객 조사를 통해 타깃 고객을 재정의하고 '미국 헤리티지 테니스'콘셉트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한 유럽 사업부문은 이탈리아 라리오(2010년 인수), 만다리나 덕(2011년), 코치넬레(2012년) 등 총 7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이탈리아 브랜드인 코치넬레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1200개 매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코치넬레는 최근 러시아, 중국 등 신흥 시장으로 유통망을 확장 중이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밀라노와 로마의 플래그십 매장은 해외 유수의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겨루며 선전 중이다.

코치넬레는 올 하반기에 밀라노에 추가 매장을 선보이고 베니스 공항 면세점과 파리, 런던에도 신규 대형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그룹의 인수·합병 원칙은 인수 후 그룹 내 사업부와 연결돼 비즈니스적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가 첫 번째 고려사항"이라며 "미국과 유럽 M&A 브랜드들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올해 그룹 총매출액 12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는 매출액의 3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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