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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도수 낮추니 판매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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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처음처럼' 3∼4월 판매량, 전년比 13.8%↑

롯데주류 '처음처럼'

롯데주류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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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한동안 판매량이 정체 현상을 빚던 소주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월 말 소주업체가 앞다퉈 소주 도수를 18도대로 낮추자 판매량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소주 도수를 낮추면 판매량이 늘고 매출도 오른다'는 소주업체의 전략이 통하는 것이다.

23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소주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 (참이슬·18.5도)와 롯데주류(처음처럼·18도)의 판매량이 3~4월 큰 폭 늘었다.
19도에서 18도로 1도 낮춘 처음처럼은 3~4월 판매량이 296만상자(360㎖×30)로 전년 동기(260만상자) 대비 13.8% 뛰었다. 3월은 141만상자 13.7%, 4월은 155만상자 14.0% 늘어난 것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는 소주 가격 인상이 이뤄져 3~4월 판매량이 소폭 빠진 요인도 있지만 저도주 열풍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19도에서 18.5도로 0.5도 내린 참이슬도 같은 기간 3%가량 판매량이 뛰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직까지 집계가 다 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소주 판매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6월 이후 상반기 결과를 집계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도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13~16도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장악하던 전통주 업체들은 저도주로부터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순당은 한때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저도주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지만 국내 주류업계에 저도주 바람이 불면서 경쟁이 치열해서 1분기 매출액이 대폭 감소하는 등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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