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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의 귀환' 박인비 "루이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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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좋은데 우승 없는 까닭은? 3주 휴식 후 에어버스클래식 '출사표'

박인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박인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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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무관 11개월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의 시즌 첫 승 도전이 '가시밭길'이다.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까지 메이저 3연승을 포함해 시즌 6승을 수확한 파괴력이 온데간데없다. 3월 유럽여자프로골프(EPGA)투어 미셜힐스월드레이디스에서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격침시켜 출발은 좋았다. 문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이 없다는 대목이다.
올 시즌 8차례 등판에서 6차례 '톱 10' 진입, 일관성은 여전하다. 기록상으로도 출중하다. 평균 타수 3위(69.938타), 평균 퍼팅 수 1위(28.72개)의 '짠물퍼팅'도 아직은 위력적이다. 박인비 역시 "동계훈련 이후 샷 감각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고 했다. 그렇다고 멘털이 나쁜 것도 아니다. 그저 우승을 위한 '2%'가 부족한 셈이다. 박인비가 더욱 답답한 이유다.

일단 시즌 초반 퍼터를 이리저리 교체한 게 걸림돌이 됐다. 3, 4m 거리의 결정적인 퍼팅이 쑥쑥 들어가던 지난해를 떠올리며 다양한 퍼터를 선택했다. 박인비는 연습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평소 말렛형 퍼터를 애용하는 편이다. 헤드 뒤쪽이 큰 디자인이 스트로크의 일관성을 높여준다. 나비스코 1라운드에서는 보통 그립보다 2배 정도 두꺼운, 일명 '홍두깨 그립'을 동원했다. 효과가 없자 2라운드에서 곧바로 원래 퍼터로 바꿨다.

자세도 약간 수정했다. 샤프트를 기울여서 치던 방식을 직각에 가깝게 세웠다. 박인비는 "조급해 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서서히 적응하고 있고, 완성되면 더 좋은 퍼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3주 전 노스텍사스슛아웃 직후 LPGA투어가 한 주 휴식기, 지난주 킹스밀챔피언십이 재개됐지만 실제 라스베이거스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1주일 더 에너지를 비축했다.
오는 22일 밤(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골프트레일(파72ㆍ6521야드)에서 개막하는 에어버스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이 3주 만의 출전이다. 지난해까지 모빌베이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무대다. 최고의 경계대상은 당연히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다. "(넘버 1을) 추격하는 상황이 즐겁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1승에 준우승을 세 차례나 차지하며 박인비를 위협하고 있는 선수다. 2012년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이번 주 화두는 박인비와 루이스의 '진검승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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