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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단원고 유족사찰 사실이면 가만있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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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이영규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경찰 사찰에 대해 "사실이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미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0일 새벽 유가족들에게 사찰에 대해 사과했다. 따라서 남 후보가 어떤 언급이나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 후보는 20일 BBS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단원고 유가족에 대한 사찰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명박 정부 초기에 이상득 전 부의장의 총선출마 반대로 정치사찰을 받았는데, 사찰은 있을 수 없는 인권침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아가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저부터 나서서 가만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 소속 정보형사들이 전남 진도를 방문하는 피해 가족대표단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오후 7시21분께 전북 고창군 한 휴게소에 '세월호 사고 희생자ㆍ실종자ㆍ생존자 가족대책위' 소속 유가족 30여명이 저녁식사를 하러 들른 사이 안산단원서 소속 정보형사 2명이 주변을 배회하다가 이들을 알아본 유가족에게 적발됐다.

앞서 대표단 30여명은 이날 오후 4시께 버스 2대를 이용, 박근혜 대통령 담화에 대한 회의를 열기 위해 전남 진도로 향하고 있었다.

유족들은 "왜 우리를 수사(미행)하느냐"며 "경찰관 아니냐. 신분이 뭐냐"고 따졌지만 이들 정보형사들은 "경찰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10여명은 미행당한 것에 격분해 이들 정보형사 2명을 버스 한 대에 태워 다시 안산으로 올라왔다. 나머지 유족들은 일정대로 진도로 내려갔다.

유족들의 항의 전화를 받고 미리 안산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던 최동해 경기경찰청장은 20일 오전 0시8분께 유족 100여명에게 "사전 동의 없이 사복경찰이 유가족을 뒤따른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청장은 나아가 "앞으로 절대 유족들이 마음 상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시키겠다. 죄송하다. 잘못했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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