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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10년만에 정권교체…모디 "궂은 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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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나렌드라 모디 총리 당선자는 17일(현지시간) 총리 당선이 확정된 이후 지지자들에게 인도를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디 당선자는 17일 힌두교도에게 가장 성스러운 강으로 여겨지는 갠지스강 강둑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신이 나를 이 땅에 있게 한 데에는 여러가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궂은 일이 많겠지만,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모디 당선자는 다른 인도국민당(BJP) 대표들과 함께 갠지스강에서 종교의식인 '아르티'에 참석했으며 이곳에서 지지자들에게 총리 당선자로서의 역할과 의지를 드러냈다. 지지자들은 모디에게 장미 꽃잎을 뿌리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지난 12일 끝난 인도 총선은 17일 개표 결과 인도 제1야당 BJP이 단독으로 연방하원 과반(272석) 이상인 282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10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다. 반면 현재 집권당인 국민회의당(INC)은 44석 확보에 그쳐 참패했다.

지난 10년 동안 인도 총리로 재직해 온 만모한 싱 총리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이번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고 사표를 제출했다. 총리 자리를 두고 모디 당선자와 맞붙었던 라울 간디 INC 부총재도 당의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모디 당선자는 오는 21일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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