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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포위', 이승기의 놀라운 연기력…카리스마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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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이승기./SBS 캡처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이승기./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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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과격한 몸싸움 장면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에서 은대구(이승기 분)는 자신을 혼내는 서판석(차승원 분)에게 달려들어 싸움을 벌였다.
은대구는 동료 형사 어수선(고아라 분)과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실수로 진술녹화실에 앉았다. 앞서 두 사람의 보호를 받은 여성은 스토커의 칼에 찔려 사망한 상태였다.

서판석은 진술녹화실로 들어와 은대구를 발로 차 넘어뜨리며 "왜 스토커를 도발하느냐. 반장한테 보고도 하지 않고 멋대로 철수하고 사건 터지고 반장 전화까지 안 받느냐"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서판석은 "형사라는 직업은 죽은 사람을 살릴 수는 없지만 산 사람도 죽일 수 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보고 하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은대구를 계속해서 질책했다.
그러자 은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그럼 처음부터 친절하게 말을 해주던가"라고 소리치며 "처음부터 설명도 제대로 안 해주지 않았느냐. 죽어도 형사 안 될 놈들이라더니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사람을 때리냐. 국가 인권 인권회에 제소하겠다"며 대들었다.

서판석이 은대구의 행동에 어이없어 하는 틈을 타 은대구는 그의 목을 졸랐다. 주변 사람들이 말려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은대구의 분노는 식을 줄 몰랐다.

이날 이승기는 그동안 참았던 서판석에 대한 분노와 감정 폭발을 온 몸을 던져가며 현란하게 그려냈다.

그 동안 여러 방송에서 반듯한 '모범생' 이미지에 '허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이승기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색다른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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