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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오랜만이야,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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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9거래일만에 순매수도 전환한 외국인 덕에 19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4일 연속 상승하며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코스피의 상승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 4월 본격적인 올해 1분기 어닝시즌 시작과 함께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증시가 어닝시즌 후반부에 해당하는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과 함께 빠른 지수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형 개별 종목 장세를 대표하는 코스피 소형주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이격 조절 필요성 및 신용 부담 해소 등으로 인한 4월 후반의 짧은 조정을 마무리하고 5월 들어서 재차 연이은 역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향후 증시는 1950선 전후에서의 단기 교착 상태를 종료하고 다음과 같은 변수들로 인해 또는 다음과 같은 변수들에 주목하면서 서서히 전진해 갈 것으로 보인다.
첫째,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 논란과 한파 영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미국의 경기 모멘텀 사이클이 점진적인 소비 및 투자 정상화 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미국 경기 모멘텀 사이클의 회복은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심리 강화 즉,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외국인 순매수 재개 가능성과 함께 코스피의 상승 압력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아직 구체적인 증거는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5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 및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구두 발언을 종합해 볼 때 빠르면 6월 또는 늦어도 7~8월쯤 ECB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또 다른 코스피 2000선 안착 실패 원인이었던 '기대 이하'의 실적에 대한 증시 부담도 이번 주간을 기점으로 1분기 실적 시즌이 사실상 종료되는 만큼 실적 부담에서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100엔당 1000원이라는 엔화에 대한 원화 비율이 깨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달러에 대한 원화 강세가 속도 조절될 가능성이 높고 제반 여건상 외국인 순매수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환율 변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지난 4월 후반 지수 조정이 수반됐던 시점과 제반 증시 환경 변수들을 비교해 봤을 때 미국 경기 모멘텀의 회복 기대와 함께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ECB의 추가 부양책 시점에 대한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가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실적 시즌 종료 임박으로 인해 기대 이하 실적에 대한 부담과 거리를 둘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외국인 순매수가 수반되는 원화 강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향후 증시는 점진적으로 전진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 오랜만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외국인 순매수 업종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3월26일~4월25일까지 외국인은 3조8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전기전자와 자동차에 집중된 매매패턴을 보인 바 있어 업종 확산 효과는 크지 않았다. 반면 전일 9일만에 재개된 외국인 순매수는 다른 패턴을 보였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철강금속, 음식료, 건설업, 금융업 등으로 순매수 업종이 확산됐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업종도 뚜렷한 차별화를 보였다. 기관은 싼 가격의 낙폭과대 업종인 화학, 서비스업, 조선을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 매수 업종의 특징은 원화 강세 또는 환율 영향이 중립적인 업종인 전기가스, 음식료, 건설, 철강업종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 순매수한 업종은 전기전자, 금융, 철강금속이었다.

외국인 순매수도 보면 외국인은 여전히 낙폭과대 경기민감업종에 대해 방어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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