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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이 대세?…이번주 행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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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먼지가 쌓여도 이 땅에 쌓인다"

고(故) 허영섭 녹십자 회장이 30년전 목암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한 말이다. 1983년 B형백신 개발로 쏠쏠한 이익을 낸 녹십자는 이듬해 이 연구소를 세웠다. 다른 사업이나 해외 투자 보다는 볼모지인 국내 생명공학 연구기반이 미래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이 연구소는 세계 최초의 유행성출혈열백신과 세계 두 번째 수두백신을 개발하는 등 백신과 단백질 치료제, 에이즈(HIV)와 C형간염(HCV) 진단제를 내놓으며 국내 제약 산업에 이정표를 썼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허 회장 이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생명공학 산업은 제약업계의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오제약업계에선 생명공학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 나섰고, 그 결과 상당수가 임상에 돌입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와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를 허가한 국내 보건당국도 바이오의약품 관련 국제회의를 주최하며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돕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제 규제조화센터(AHO) 바이오의약품 워크숍’을 연다. AHO는 의약품 인허가와 관리 체계를 위해 2009년 식약처에서 만든 국제기구다.
이번 워크숍에선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도입 현황과 아태평양 지역의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준(GMP) 실태 조사, 규제 세계화를 위한 기술적 고려사항 등이 논의된다.

식약처는 또 13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바이오으약품 허가심사 국제가이드라인 이행 촉진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지난해 WHO가 마련한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 평가에 관한 국제가이드라인’이 실제로 심사에 적용할 경우 나타나는 문제점을 다룬다.

국내 바이오의약품은 최근 수년간 급성장했다. 15개의 백신을 개발한데 이어 임상 3상이 진행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4개를 비롯해 11개의 바이오시밀레 제품이 임상단계에 있다. 줄기세포치료제 19개와 유전자치료제 12개도 임상 중이다.

한국바이오협회도 오는 14일 여의도 KDB대우증권에서 국내 유전자 의학 기술발전 동향과 투자정보를 알리기 위한 바이오치료제 개발업체 IR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바이로메드아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DNA치료제 업체 등이 참석한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 연구소 강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 바뀐 연구소 CI를 공개했다. 또 20년과 10년 된 장기근속 직원들을 표창하고 우수연구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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