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유가족의 인내가 한계에 왔다는 것을 안산 분향소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정조사와 청문회, 진상조사를 국회가 계속 늦추면 그 분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없다"며 "세월호 국회에 임하는 진정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 지도부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을 공언한 가운데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와 관련된 상임위원회를 여는 데 합의해서 오늘부터 상임위 가동을 위한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19일부터는 5월 국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와 관련해 국정조사와 진상조사, 대책위 마련 등 논의도 오늘부터 원내수석대표들 사이에 논의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는 '세월호특별법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침몰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일단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세월호 사고는 대한민국의 안전과 관련된 부패, 비리 등 모든 부분이 얽혀있어 특별법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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