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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국 경제 호전될 전망…금리 인상 서두르지 않을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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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 1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미국 경제 상황은 호전될 것이지만 이로 인한 급격한 금리 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사전 배포연설문과 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혹독한 겨울 날씨가 지나갔고 최근 경제 지표들은 지출과 생산이 이미 반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덕분에 경제가 전반적으로 현 분기에 견조한 성장 가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제로(0)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단기금리를 성급하게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 처해있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상당히 못 미치고 있는 점을 고려해볼 때 강도높은 경기부양 정책의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옐런 의장은 특히 실업률이 6.3%대까지 하락했지만 노동시장의 회복세는 아직 만족할 단계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향후 단기 금리 인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그에 대한 시간표(타임테이블)은 있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옐런 의장은 지난 3월 연준이 채권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의 종료 이후 상당 기간 이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상당 기간은 통상 6개월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장에서 조기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제기되자 “양적완화 종료 이후에도 필요할 경우 단기 금리를 서둘러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진화한 바 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연준이 경기 판단에 중요한 근거로 삼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해선 매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근 주택경기가 당초 예상했던 회복세에 못 미치고 있다면서 이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밖에 우크라이나 사태 파장등을 고려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거나 이머징 시장의 재정 상태가 악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 회복 기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밖에 향후 경제 회복 이후 긴축에 나설 시기가 되면 초과지준금리(IOER)나 역레포(reverse repo) 등의 수단을 함께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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