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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다른 방법이 없었다"…미국 가던 비행기 인천 다시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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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회항 사유는 '기타 사항'
기장·승무원 전원 단체 식중독 걸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향하던 미국 항공사 비행기가 조종사와 승무원들의 단체 식중독으로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오전 11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던 유나이티드항공 UA806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올린 회항 영상이 올라왔다.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오전 11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던 유나이티드항공 UA806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공유한 회항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오전 11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던 유나이티드항공 UA806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공유한 회항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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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객기는 일본 동북쪽 센다이 부근까지 갔다가 급히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인천공항 측은 공식적인 회항 사유로는 '기타 사항'이라 설명했다. 항공 업계 관례상 보통 기체결함 등의 이유는 '기타 사항'으로 기재하지 않으며 식중독 문제가 있어 회항하게 되었을 경우 기타 사항으로 기재한다고 한다. 실제로 해당 여객기 탑승객이 SNS에 올린 공유한 영상을 보면, 승무원이 기내 방송을 통해 기장과 승무원의 단체 식중독을 언급하며 사과한다.


승무원은 방송에서 "비행기가 인천으로 회항했다"면서 "승무원들과 조종사들이 음식을 먹고 많이 아파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안내했다. 이어 "탑승구 도착 후 지상 직원들이 승객들을 도와드리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체 식중독의 원인이 기내식인지 외부에서 먹은 음식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기내식의 경우, 음식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기장과 부기장이 각자 다른 음식을 먹도록 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은 SNS에서 외부 음식을 먹고 탈이 난 것 같다는 추정을 하기도 했다.

이 영상을 촬영한 탑승객은 SNS를 통해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다른 승객은 "월요일에 (학교) 수업이 있었는데 자체적으로 공강 처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보면 해당 항공기는 20일 오후 12시 5분에 다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미국 알래스카 인근 해역을 지나고 있다. 예상 도착 시간은 오전 5시 52분(현지시간)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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