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라남도 진도군청 브리핑실을 찾은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선사에서 제출한 탑승객 명단을 토대로 승선 개찰표, 선적검색 자료, 카드매출전표, 매표원 탐문, 발권대 CCTV, 해운조합 발권, 주민 조회, 소재 확인 조사 및 추가 접수된 실종자 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탑승자 수는 변동 없으나 구조자가 2명 감소하고 실종자가 2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지난달 16일부터 현재까지 수색구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민관군합동구조팀은 그간 신속한 접근이 가능한 선체 우현에서부터 수심이 깊은 좌현 방향으로 수색을 진행해 왔으며, 총 111개의 격실 중 희생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64개 격실에 대해 모두 수색을 실시했다. 1차 수색결과 발견된 희생자 중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또 선수 중앙 좌현 객실이나 선미 우현객실에서는 당초 예약 인원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가 발견된 것을 볼 때 급박한 상황에서 일부 승객들은 한 격실로 모여들었던 것이라는 판단이다. 앞으로의 수색계획은 1차로 실시한 64개 격실에 대해 면밀하게 재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희생자 잔류 가능성이 낮아 1차 수색의 우선순위에서 제외 되었던 화장실, 샤워실, 복도 등 공용실과 일부 선원침실, 조타실까지 정밀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제기된 영유아 탑승 여부에 대해 김 청장은 "아기 젖병을 목격했다는 이야기와 아기울음소리 동영상 등을 통해 영유아 탑승 의혹이 제기됐는데, 탑승자 명부와 희생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유아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이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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