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기업 존속능력 의문"...수상쩍은 역할 관심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한 자본금 2억원짜리 회사에 ‘금수원’이 토지를 담보로 제공, 50억원가량을 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그앤씨드는 충북 음성군에 위치해 있으며 농·축·수산물 가공품 제조 및 식품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며 소시지, 라면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특히 유병언 전 회장의 차남인 혁기씨가 지분 22.5%를 보유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회사다. 유 전 회장의 장남인 대균씨도 지분 19.5%를 보유해 2대주주다.
자본금은 2억원이며,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가 180억2604만원으로 총자산(124억4986만원)보다 많아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또 지난해 매출은 21억8337만원, 당기순손실은 8억48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그앤씨드 감사를 맡은 세광공인회계사 감사반은 “2013회계연도 현재 순손실 8억4800만원이 발생해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55억7600만원 많다”며 “이러한 상황은 당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불러 일으킬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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