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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로 둔갑 유병언 사진작품 국내서 버젓이 유통

최종수정 2016.09.28 07:44 기사입력 2014.04.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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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릉역 인근 한신인터밸리 21층에 자리한 '아해프레스' 사무실 건물. 오른편엔 아해 작품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서울 선릉역 인근 한신인터밸리 21층에 자리한 '아해프레스' 사무실 건물. 오른편엔 아해 작품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아해프레스코리아 사무실 옆 전시장.

아해프레스코리아 사무실 옆 전시장.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이 얼굴 없는 사진작가 '아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본지가 아해 사진들을 국내에서 1년 반동안 유통해왔던 업체를 확인했다.

23일 오후 서울 선릉역 인근 한신인터밸리 건물 21층에 자리한 '아해프레스코리아' 사무실을 찾았다. 이곳은 아해의 사진작품들을 유통해 온 업체였다. 사무실 오른쪽으론 작품들을 비치해 둔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불이 꺼진 깜깜한 전시장 유리문으로 작품 세 점과 외국 평론가들로 보이는 이들의 글도 같이 쓰여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리문에는 '아해프레스코리아'(AHAE PRESS KOREA)라는 영문글씨가 적혀있다.

사무실 문을 두드렸을 때,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인기척이 났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몇 번을 다시 시도한 끝에 간신히 이곳 관계자 한명을 만날 수 있었다.

이 관계자는 "('아해'가 유병언 회장인지는)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니냐. 여기서 이야기해 줄 부분은 많지 않다"며 "이곳은 단지 국내 고객들에게 아해 사진들을 유통하는 역할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아해는 한국에서 한번도 전시를 열지 않았지만 최근 4년동안 미국, 프랑스 등 유수의 전시장에서 사진전을 열어왔다. 이곳 사무실이 문을 연 시기는 1년 반 전부터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서 아해 사진을 접했던 국내 고객들이 이곳을 통해 문의하고 사진을 사간다"고 말했다. 그동안 판매가 됐던 사진작품들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며 대답을 피했다.
고객들이 아해의 정체를 아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 관계자는 "이미 뉴스를 통해 알고 있다"면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또 "전시나 기획, 홍보 모두 미국 뉴욕 본사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곳은 그저 판매만 할 뿐 관련 내용은 본사를 통해 들어야 한다"면서 이곳 유통업체와 유씨 일가와의 연관관계에 대해선 부정했다. 국제사진전을 주관하는 아해프레스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이와함께 "아해 사진을 샀던 고객들과 이곳 직원들 중 구원파 신도들이 있는지", "그동안 왜 얼굴과 실체를 숨긴 채 사진작가로 활동해 왔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개만 저을 뿐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해프레스코리아가 위치한 빌딩 내에 입주해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상인은 "이미 이곳 빌딩 3층 식당가 전체가 유 전 회장의 첫째 아들 소유인 것으로, 이곳 사람들은 알고 있다"라며 "21층에 사진작품을 유통하는 회사가 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3층에는 커피숍, 일식집 등 음식점들로 채워져 있다.

아해는 지난 2011년부터 해외의 유수한 전시장에서 사진전을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언론은 그를 얼굴없는 억만장자 사진가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사실은 '아해'의 개인 홈페이지(http://ahae.com)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 홈페이지는 '아해'를 "1941년 일본교토에서 태어났고 태평양 전쟁 직후 한국에 돌아와 청소년 시절부터 그림그리기와 가면 만들기 등 예술활동을 해왔고 1970년대 취미로 카메라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한 사진작가"라고 적고 있다. 또 "아해는 발명가, 기업가, 자선사업가, 환경운동가, 화가, 조각가, 시인, 사진작가로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아해는 그동안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영국, 체코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내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그가 대관한 전시장들은 대부분 일반 작가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장소다. 그는 또 재작년 프랑스 남부 시골마을을 통째로 52만유로(약 7억7000만원)에 낙찰받아 사들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일가는 아이원아이홀딩스를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 명단에 청해진해운과 (주)아해가 포함돼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 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 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 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 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 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부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 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 ’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나이든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 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 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 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법인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 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 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 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 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 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 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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