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이 평양에서 열리는 29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최 사장은 오는 28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평의선은 압록강철교를 거쳐 신의주에서 평양까지 연결되는 북한의 대표적 국제노선이다.
이번 방북은 지난달 21일 OSJD 제휴회원 가입 당시 폴란드 따데우쉬 쉬오즈다(Tadeusz SZOZDA) OSJD 의장의 정식 참가 요청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정부의 신속한 협조와 지원으로 이뤄졌다.
코레일은 중국남방항공(CZ316) 편을 급히 마련, 21일 오전 8시10분 북경으로 출발해 북한비자를 발급받았으며 OSJD 부의장국인 중국측에서 4인실2칸을 선예약해 주는 등의 우호적 협조로 북한52번열차를 동반 탑승하게 됐다.
최 사장의 방북은 2010년 5ㆍ24 조치 이후 북한이 방북을 허가한 첫 번째 사례로,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을 방문한 최초의 고위급 공직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레일은 정례회의 참석은 OSJD 의장의 초청과 제휴회원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으로 대륙철도 운영 및 기술협력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질 예정이며, 제휴회원으로서 사장단회의에 충실히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OSJD 사장단 정례회의는 북한철도성(장관 전길수) 주최로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에 걸쳐 평양에서 개최된다.
회의 첫날인 23일에는 각국 철도대표단 상견례와 환영리셉션이 마련돼 있으며, 24~28일에는 OSJD 활동결과 공유, 화물ㆍ여객 등 분야별 위원회 활동결과 보고, 자동궤간변화시스템 등 대륙철도 운영방안 등에 대한 사장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