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선보인 역세권 아파트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 내에서 바로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부터 걸어서 2~3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초역세권 등 다양한 역세권 단지가 속속 공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5-1번지 일대에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이 단지 내 지하로 연결되는 더블 역세권으로, 지하철을 통한 이동성이 우수하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양화대교 등 도로망으로 접근하기도 쉬우며 광화문·시청·여의도 등 업무 밀집지역과도 인접해있다.
일성건설이 오는 5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C1-3,6 블록에 공급할 예정인 '일성 트루엘플래닛'은 마곡지구 내 유일한 환승역이자 급행역인 마곡나루역(6월 예정)이 걸어서 3분 거리다. 같은 달 대우건설이 서울 용산 전면 2구역에 공급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도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호선·중앙역·KTX역인 용산역을 걸어서 3분 안에 갈 수 있다. 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타고 서울 내·외곽 진출이 쉽다.
올해 안으로 뚫리는 역세권도 있다. 대림산업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하는 '아크로힐스 논현'은 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12월 개통)에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경복아파트 사거리와 맞닿아 있어 언주로·봉은사로·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강남 및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중앙건설이 경기 고양시 탄현동 일대에 분양하는 '중앙하이츠' 일대 역시 교통 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다. 올해 말 용산~문산 복선전철 중 용산~공덕 구간(1.9㎞)이 개통되면 경의선 전 구간이 연결된다. 이 아파트는 용산~문산 복선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경의선 탄현역이 차로 3분 거리다.
업계관계자는 "역세권 단지들은 프리미엄이 붙기 쉽고 불황일 때도 쉽게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가치 뿐만 아니라 미래가치도 뛰어나 실 거주와 투자 목적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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