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4년 들어 처음이다. 정부의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기존 주택시장의 매매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시도별로는 대구(0.20%), 경북(0.17%), 광주(0.10%), 경남(0.09%), 충남(0.08%), 울산(0.06%), 대전(0.02%) 등은 상승했다. 제주(-0.10%)와 전북(-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강북(0.01%)지역은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고 강남(-0.04%)지역은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구별로는 송파구(0.09%), 성북구(0.07%), 강남구(-0.16%), 강서구(-0.11%), 관악구(-0.06%), 양천구(-0.06%)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셋값도 0.01% 떨어지며 8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천과 경기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방(0.05%)은 대구·충남·경북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충남(0.15%), 대구(0.14%), 경북(0.12%), 광주(0.10%), 경남(0.06%), 부산(0.04%), 서울(0.01%) 순으로 상승했다. 세종(-0.24%)과 인천(-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0.01%)은 강북(0.06%)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강남(-0.03%)지역은 하락했다. 구별로는 용산구(0.19%), 서대문구(0.18%), 양천구(0.12%), 성북구(0.08%), 영등포구(-0.17%), 강남구(-0.14%), 금천구(-0.10%)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135㎡ 초과(0.05%), 85㎡ 초과~102㎡ 이하(0.05%), 60㎡ 초과~85㎡ 이하(0.02%), 102㎡ 초과~135㎡ 이하(0.02%), 60㎡ 이하(0.01%) 순으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수도권에 이어 서울도 투자 수요 감소에 따른 관망세로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됐다"면서 "전셋값은 봄 이사철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주수요 마무리로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 물량 증가와 수요 감소로 오름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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