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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국립은행도 채권 발행 나서…투자심리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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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7억5000만유로 발행 나설 계획…4대은행 자본조달 활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그리스 제2의 은행인 그리스국립은행(NBG)이 5년만에 자본시장으로 복귀한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그리스에서 은행권의 채권 발행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G는 다음주 무담보 선순위채 발행으로 7억5000만유로(약 1조747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만기는 5년, 발행금리는 4.5%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0일 그리스 정부가 발행한 5년물 국채 금리 4.75%보다 낮은 것이다. 그만큼 NBG의 채권 발행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NBG는 채권 발행과 함께 25억유로어치 주식 공모에도 나선다.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채권발행을 주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BG 측은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채권 입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그리스 최대 은행 피레우스의 국채 입찰에는 발행액 5억유로의 6배인 자금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3·4위 은행인 알파와 유로뱅크도 각각 12억유로, 29억유로어치의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신청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이들 4대 은행의 부실이다. 특히 이들 은행은 부도위기로 내몰린 그리스 정부의 채무 충격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자본잠식 위기에 빠진 바 있다.

그리스의 대형 은행들이 올해 들어 채권 발행에 적극 나서는 것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자본확충 및 건전성 개선 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NBG는 지난해 8억900만유로의 순익을 올려 지난 2012년 21억유로 순손실에서 반전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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