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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제네바 4자회담, 우크라 긴장 완화 조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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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제네바 4자 회담에서 참가국들이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종식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해 당사국들이 모든 폭력과 위협, 도발 행동을 자제해야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어떤 형태의 극단주의와 인종주의, 종교적 불관용 등의 표출도 비난하고 배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친러시아 시위자 중 중범죄자들을 제외한 시위자들에 대해 사면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취하려는 조치에는 모든 불법적 군사조직을 해체하고 불법적으로 점거된 모든 관청을 합법적 소유주에게 반환하며 우크라이나의 모든 광장과 거리, 공공장소 등에 대한 점거를 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4자회담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이 참석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연례행사인 국민과 대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사태는 군사적 방법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면서 "최근 동부지역의 분리주의 시위와 러시아는 무관하다"며 제네바 회담의 물꼬를 텄다.

이에 따라 미국과 EU 측이 준비해둔 러시아 제재는 이날 합의에 따라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에너지에 의존하는 EU 회원국들과 러시아 양측에 대한 국제적 압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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