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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배추·감자 값 뚝 떨어져 농민들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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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앞 각각 67·38%↓…지난해 풍작으로 재고 남아있고 올 생산량 출하돼 가격 내림세 전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봄배추, 감자 등 주력 계절농산물 값이 크게 떨어져 충남지역 농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충남도, 농산물업계, 지역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 좋은 기상여건으로 충남지역 농작물생산이 크게 는 데다 소비까지 줄면서 값이 30~7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하순 도매 값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마늘 32% ▲양파 77% ▲배추 67% ▲감자 38%쯤 내렸다. 지난해 풍작으로 재고가 적잖게 남아있는 가운데 올 봄 생산량이 시장에 본격 출하됨에 따라 내림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봄배추와 감자 값은 예사롭지 않다. 배추는 올해 충남도내 1680개 농가에서 538㏊를 심어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13%쯤 줄었다. 충남은 전국 봄배추 재배면적(2839ha)의 19%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많다.

농민들은 2주 뒤면 배추가 출하됨에도 떨어진 값 때문에 울상이다. 대부분 계약재배로 맺어진 값보다 30% 더 낮은 금액에 출하해야할 상황에 놓여서다. 배추 값이 떨어진 건 남부지방에서 소비돼야할 저장배추들이 남아있어 출하시기와 겹쳤기 때문으로 농산물유통업계 사람들은 분석하고 있다.
감자도 충남도내 재배면적은 2212㏊로 지난해보다 20%쯤 줄었음에도 값 하락 폭이 크다. 지난해 가을 재배했던 고랭지 저장감자가 풀리면서 값이 30%쯤 내렸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위해 도내 재배상황을 농민을 중심으로 한 도민들에게 제 때 알려줘 적절히 대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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