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구의동 252번지 주변, 광진구 대표 맛의 거리 ‘미가로’ 공중선 지중화 사업 본격 추진
구의역 역세권 상권에 유동인구가 많은 광진구 맛의 거리 ‘미가로’는 공중선이 난립해 화재와 감전 등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대표지역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1월에 한전과 올 3월에는 티브로드를 비롯한 5개 통신사와 공사비 부담주체를 결정, 지중화 사업협약을 체결해 총 소요비용 54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협약에 따라 배전선로와 통신선로 지중화 공사비는 한전과 구청이 각각 50%를 부담하고 도로복구공사비는 구청에서 100% 지급하게 된다.
구는 공중선 정비 시급 정도에 따라 사업을 2단계로 나눠 1단계인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집중 정비구역을 우선 정비, 내년부터 2017년까지 관심지역 정비 후 전 지역을 정비하는 등 난립된 공중선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과 통신·케이블 TV 사업자로 구성된 실태조사반이 한 달 동안 지역 내 15개동을 실태 조사한 결과 ▲도시미관 저해정도 ▲도로와 전주 ▲유동인구와 특화거리 ▲주변환경과 여건 등을 고려해 화양동, 중곡 1·2·3·4동, 자양 4동 등 6개 구역을 우선 정비하기로 하고 시로부터 총 13억9000만원 예산을 지원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화양동을 우선적으로 시작해 올해는 중곡동 지역을 정비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구는 보행환경을 저해하고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선을 서울시와 한전, 통신사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며 “특화거리로는 미가로에 처음 시작하는 만큼 우수 정비 사례를 만들어 다른 지역도 도시미관 및 안전사고가 없도록 체계적으로 공중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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