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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기아차, 별그대 현대차…중국에 '한류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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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쏘나타·K3S 출시 앞두고 이민호·김수현 앞세워 스타 마케팅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배우 이민호가 타는 기아차 K3S', '배우 김수현이 타는 현대차 LF쏘나타'.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해 한류스타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현대기아차가 러브콜을 보낸 한류스타는 배우 이민호, 김수현이다. 두 남자배우는 최근 국내서 종영한 지상파 방송 드라마의 중국 방영 직후 중국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두 배우가 극중 드라마에서 입은 옷, 먹은 음식, 방문한 곳, 찬 시계 등이 중국 팬들의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내 신차 출시를 앞둔 현대기아차 입장에선 반드시 잡아야 할 광고모델이 된 것이다. 두 배우의 중국 팬들 간 경쟁 구도 형성, 일거수일투족 현지 대서특필 등의 현상을 두고 일각에선 '이민호ㆍ김수현 신드롬'으로 묘사하고 있다.

1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중국법인 둥펑웨다기아는 배우 이민호와 최근 제품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차가 이달 중 중국에서 판매예정인 K3S 모델로 데뷔하는 이민호는 현재 중국 내 한류스타 인기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중국에서 인기를 누렸던 이민호는 지난해 종영한 '상속자들'로 다시 한 번 한류스타 1위 자리에 앉았다.

이민호가 이달부터 중국 내 신문ㆍ지면 광고에 나서는 K3S는 기존 K3 중국형 모델의 파생모델이다. 5도어 해치백 모델로 국내에는 지난해 9월 출시됐다. K3S는 승차 인원ㆍ화물 형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실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뒷좌석이 6 대 4로 분할되는 폴딩시트로 구성돼 있다. 화물 보드 밑에 다양한 소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언더트레이, 화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화물 네트 등을 기본 적용해 공간활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3S가 지난해 기아차의 중국 판매 견인차 역할을 했던 K3 후속 모델인 점은 이민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포인트다. 실제 지난해 중국에서 57만7000대를 판매한 기아차의 중국 판매 성장세를 견인한 모델은 K3, K2, 스포티지였다. 12만5000대가 팔린 K3는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이 367.3%에 달했다.

기아차는 이민호 효과를 하반기 신차 출시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하반기 중형급 중국 전용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신차는 현대자동차의 중국 전용 전략차종 '밍투'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중국에서 지난해 11월 출시 후 2개월간 1만1000대가 팔린 밍투에 대한 중국 고객들의 연상효과와 한류스타 이민호 효과를 함께 누리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배우 전지현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이민호에 이어 인기스타 2위 자리를 꿰찬 김수현은 최근 현대차 광고모델이 됐다. 연내 중국 전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하반기 이후 신형 제네시스ㆍLF 쏘나타를 잇따라 중국에서 출시하는 현대차는 김수현 효과를 신차 출시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중국시장이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를 이끌고 있다는 점은 김수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중국시장 판매성장률은 21.2%를 기록, 시장 전체 판매성장률을 4.7%포인트 웃돌았다. 총 102만7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현대차는 밍투 1만1000대, YF쏘나타 10만6000대, 랑둥(중국형 MD) 20만3000대, 신형 싼타페 6만9000대, 신형 ix35 14만8000대를 판매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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