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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불황에도 직원 교육은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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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교육 수강 늘어…대형사는 자체 시스템 활용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시장 불황으로 고전 중인 증권사들이 직원 교육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직원 업무경쟁력 강화를 위기타개책으로 삼고 있다는 방증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교육받은 증권사 임직원 수는 전년보다 2654명(20.5%) 증가했다.
이중 인터넷 강의인 '이러닝(e-learning) 과정'의 수강생은 9035명에서 1만1625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증권사별로는 교보증권이 지난 한해 1290명이 교육을 받아 총 직원수(1000명)를 훌쩍 넘었다. 이는 2012년 105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나대투증권(146명→1374명), 대신증권(657명→1485명), 유진투자증권(40명→350명), NH농협증권(201명→341명), 신한금융투자(638명→725명), 신영증권(165명→220명) 등도 교육 강화 추세가 두드러졌다.
전상훈 금융투자교육원 부원장은 "업황 부진 속에서 직원 교육에 과감히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증권사들이 직원 경쟁력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ㆍKDB대우증권ㆍ현대증권 등 대형사들의 경우 외부 위탁교육보다 자체 교육 시스템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사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운영함과 동시에 리테일 부문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리테일 부문 교육은 '프라이빗뱅커(PB) 사관학교'로 대표된다. PB 사관학교에서는 PB를 금융상품 판매 경험도와 역량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 개별 맞춤형 학습과정을 제공한다.

현대증권도 최근 PB 교육 횟수와 강도를 늘렸다. 리더십ㆍ직무ㆍ소양ㆍ자격 교육 등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리더십(leadership)ㆍ프로페셔널(professional)ㆍ인사이트(insight)ㆍ패컬티(faculty) 등 4개의 전문 분야별 커리큘럼으로 직원 교육을 실시한다. 김기범 사장이 올해 들어 '직원 교육 강화'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KDB대우증권에는 배우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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