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명분이라고 해서 공천제 폐지 문제 끌어내는 것은 옳지 않아"
"잘못된 선택이라면 궁색하게 샛길을 찾지 말고 대로로 나서라"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4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지난 3개월 동안 비례대표제 확대 등 실질적인 개혁과제는 다뤄보지도 못한 채 정당공천제 폐지 정쟁에 모든 시간을 허비했다"며 "이제와 합당의 명분이라 해서 또 다시 정치의 중심으로 공천제 폐지 문제를 끌어내는 것은 옳지도 않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대통령 사과 요구는 정당하지만 결기를 세우려면 그때 끝을 보았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기초정당공천제 폐지는 잘못된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개혁이 아니러 책임정치를 포기하는 것이다"며 "새정치가 아니라 반(反)정치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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