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정보 보호 시장 규모는 전세계 정보보호시장의 지난해 668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중 미국시장은 282억 달러로 전세계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규모 단일 시장이다.
하지만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0.7년으로 향후 관련 분야 연구개발( R&D )등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제품 및 서비스의 고급화, 차별화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시장에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개별소비자와 대량구매자를 구분한 소비군별 투트랙 접근 ▲FCC 및 UL 등의 해외인증 취득으로 기술력 입증 ▲전문전시회에 최소 3년이상의 꾸준한 참가로 제품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감시카메라, 차량용 블랙박스, DVR과 같은 보안관련 촬영 장비뿐만 아니라 생체인식 시스템, 다중기술 스마트카드, 원격 모니터링 등 최첨단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의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 및 CCTV 제품 등은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미FTA에 따른 관세 철폐(2.1%)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한국 제품을 찾는 바이어들도 늘었다.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는 "그동안 가격이 싼 중국산 제품을 많이 취급했으나 기술력이 떨어지고 A/S가 안되는 단점때문에 최근에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고품질인 한국산 수입 비중을 높이고 있다" 고 말했다.
무역협회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사이버정보보안 및 융합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ISC WEST를 통해 우수한 한국 보안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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