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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속빈 강정' 안철수 테마株 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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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첫 국정연설을 하면서 정치테마주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안철수 테마주의 경우 안 의원이 정치적 행보를 보일 때마다 급등하고 있지만, 영업적자를 내거나 역성장한 종목들이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 테마주인 써니전자 는 전거래일보다 6.47% 오른 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폭증했다. 전일대비 4배 이상 늘어난 394만7027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26억5400만원으로 전거래일(29억6000만원)의 4배가 넘었다. 1일 16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앉았지만 하루만에 다시 급등한 셈이다.
케이알엠 , 안랩 도 장 마감 전 낙폭을 줄여 각각 1.34%, 1.29% 상승으로 장을 마쳤지만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락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장중 46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안랩도 거래대금이 81억원을 기록, 전거래일(37억원) 대비 곱절이 뛰었다.

하지만 이들 종목의 지난해 실적은 미미하다. 써니전자는 지난해 31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안랩은 지난해 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69% 뒷걸음질친 실적을 거두었다. 다믈멀티미디어도 전년대비 40% 감소한 6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 대부분이 실적이 뒷받침돼 있지 않은데다, 작은 재료로 급등락 하는 경우가 많아 주가조작의 타깃이 되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대통령 선거 당시 유행했던 정치테마주 147개 종목(유가증권 38개, 코스닥 109개) 중 33.3%에 달하는 49개 종목에서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됐다. 3종목 중 1종목이 주가조작 세력에 의해 범죄에 활용되기도 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펀더멘털에 기반한 매수보다는, 투자심리 등 단기적인 부분에 의존에 단타매매를 하다보니,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선거를 전후에 주가거품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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