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P27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첫번째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영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 유행성 인플루엔자 및 계절성 독감에 모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 미국 및 중국 등 정부차원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영국에서 CT-P27의 임상1상을 성공리에 마치고, 건강한 피험자에게 바이러스를 투여한 후 치료를 진행하는 임상2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CT-P27 PCT특허출원은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뛰어넘어 혁신적인 신약으로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CT-P27에 대한 PCT 특허출원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입한 셀트리온이 신약개발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조류독감 (H7N9)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정부연구기관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하는 재난대비프로그램(BARDA)을 갖고 있는 미국 보건복지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CT-P27은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입할 때 쓰이는 표면단백질인 혈구응집소 (hemagglutinin)에 결합, 무력화시켜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투, 분화하는 것을 막아준다.
시험관 실험과 동물실험에서 CT-P27은 지난 수십 년간 발생한 유행성 및 계절성 바이러스, 인간에게 전염된 적이 있는 조류매개 인플루엔자 대부분(H1, H2, H3, H5, H7 및 H9)에 대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체는 타미플루나 리렌자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과 작용기전이 달라 이 약물들에 대해 저항성이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도 효능을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국제특허협력조약(PCT)은 국제특허출원 시 해외출원절차를 통일하고 간소화하기 위해 발효된 다자간 조약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특허출원이 PCT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PCT를 통해 등록되는 특허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 40개국 등 총 148개국에 이른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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