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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경제적인 車가 대세"…닮아가는 韓日 수입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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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일본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 자동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단일국가를 기준으로 한다면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히는 곳이지만 현지 특유의 소비성향으로 그간 해외 메이커가 자리잡기 가장 힘든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일본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작고 효율적인 차들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이 최근 발표한 지난달 수입 자동차 등록자료를 보면, 지난달 일본 내 수입차 판매는 2만6035대(일본 메이커 제외)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한국과 비슷하게 독일 브랜드 4곳이 나란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폴크스바겐이 6837대를 팔아 최다 판매 브랜드에 올랐으며 메르세데스-벤츠(5069대), BMW(4159대), 아우디(2733대)가 뒤를 이었다. 4개 브랜드 각각 적게는 20% 정도부터 많게는 70% 가까이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전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이들 4개 브랜드의 점유율은 72.2%. 한국의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72.8%, 2014년 2월 기준)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일본은 해외 완성차메이커에게 가장 어려운 시장으로 꼽힌다. 해외 공산품에 대한 관세ㆍ비관세 장벽이 여전하고 특히 자국 내 완성차 브랜드에 대해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절대적이어서 외국 브랜드가 안착하기 힘들다. 자동차 생산규모나 판매에서 중국ㆍ미국에 이어 전 세계 3위 국가로 꼽히지만 글로벌 브랜드간 경쟁이 위상만큼 치열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배경때문이다.

최근 들어 주요 수입차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시장확대에 나서면서 가시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벤츠는 소형차 A클래스 풀체인지 모델을 지난해 내놓으면서 다소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폴크스바겐의 골프 신형모델이 지난해 일본 올해의 차를 받는 등 현지 시장이 수입차를 대하는 시선도 과거와 달라졌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수입차는 과거 주로 고급시장을 공략했으나 성장한계로 소형차를 겨냥하기 시작했다"며 "소형화와 함께 가격적 메리트가 수입차 고객층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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