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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불' 아닌 중국 미세먼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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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중국 대기오염이 심화되면서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부각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심각성을 느끼고 대기오염 개선책을 내놓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상장사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접근을 해봐도 좋다고 조언했다.

2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겨울 베이징에서 측정된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1㎥미터 당 1000㎍에 육박해 WHO 권고수준의 40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을 당시가 162㎍/㎡ 였는데 이때 1시간 외출시 노출되는 미세먼지 양은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연기를 1시간 24분 동안 마시는 것과 같았다고 한다. 이와 비교하면 중국 대기오염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따라 파이낸셜타임즈(FT)는 공기의 ‘에어(Air)’와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Apocalypse)’를 합성해 대기오염으로 인한 종말을 표현하는 ‘에어포칼립스(Airpocalyps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리커창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포한후 소형 석탄보일러 5만대, 낡은 차량 600만대를 폐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중국 국무원과 베이징시는 지난해 '대기오염 방지 행동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미세먼지 절감 목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허은경 연구원은 "중국 미세먼지는 이제 '강 건너 불'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관련주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황사·미세먼지 관련주는 그동안 뚜렷한 계절성을 나타내 황사가 유행하는 봄철 3월말에서 4월 중순까지 주가가 단기 급등해왔고 따라서 2월경 관련주를 매입하면 단기 수익 시현이 가능했다. 특히 오공 , 웰크론 , 케이엠 , 성창오토텍 , 크린앤사이언스 등의 소형주는 계절성을 활용한 접근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는 지난 겨울부터 미세먼지가 증가해 주가 상승폭이 평년보다 확대됐다"며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에 테마주로만 오른 중소형주는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관련 산업 덕분에 실적 개선이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은 중장기적으로 접근해도 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공기청정기 제조, 환경설비 구축 업체는 계절성과 별개로 중장기 접근이 가능하다"며 "특히 중국 현지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위닉스 , 코웨이 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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