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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글로벌 얼굴색 '브라운'으로 교체…'고급화'

최종수정 2014.03.17 11:31 기사입력 2014.03.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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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모던 프리미엄 발표 후 국내에서 단계적 진행…유럽 시범 교체 中, 전 세계 확대는 조율 중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가 2012년 말부터 국내에 한해 중장기 계획으로 진행 중이던 영업소 간판 배경 교체 작업을 글로벌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영국을 포함한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시범 교체에 나서고 있는 현대차는 기존 파란색 간판 바탕을 갈색으로 전환,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17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글로벌 영업소 간판 배경을 파란색에서 갈색으로 전환키로 하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시범적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전 세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새롭게 딜러 계약을 체결하는 영업소의 경우 갈색 간판 배경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기존 영업소를 보유한 딜러들의 경우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다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영업소 간판 배경을 브라운톤(갈색)으로 교체키로 했다"며 "국내는 2012년 말부터 중장기 계획으로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며, 유럽을 포함한 해외 지역의 본격적인 간판 교체 시기는 현재 조율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2011년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으로 정한 후 이듬해 말부터 국내에서 간판 교체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희망ㆍ가능성ㆍ신뢰를 상징했던 파란색과 달리 중후함, 초일류, 고전적 스타일 등을 상징하는 갈색을 고객들에게 노출, 고급화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가 간판 색깔 교체 시범 지역으로 유럽을 택한 점은 올 상반기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유럽에 첫 고급차 라인업을 선보이는 판매 전략을 고려했다. 현대차는 메르세데스-벤츠ㆍBMW 등 독일계 완성차 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유럽 고급차 시장에 올 6월께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갈색 간판 배경 전환에 대한 유럽시장 반응을 살펴본 후 여타 대륙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변화된 마케팅 요소가 지난해 대륙별 판매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유럽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해 유럽에서 40만5000대를 판매한 현대차의 유럽시장 판매 감소율은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 감소율을 5~6배 웃도는 8.8%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유럽을 택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럽디자인센터 등을 돌며 던진 '소비자 감성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도 유럽시장 내 고급화 이미지 브랜딩 전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정 회장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품격이 깃든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 달라"며 "최근 회사는 주행성능을 도약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데 디자인 역시 이와 함께 도약해야 한다"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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