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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食 시장, 홈쇼핑도 숟가락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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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급증 바람타고…자체브랜드 내놓고 식품사와 경쟁

▲ CJ제일제당 '프레시안 치킨볶음밥'

▲ CJ제일제당 '프레시안 치킨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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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최근 몇 년 새 1~2인 가구 수가 급증하면서 유통 업계의 가정간편식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싼 가격은 물론 맛과 편의성이 강조되며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 기업은 물론 홈쇼핑 업계까지 간편식 브랜드를 출시해 웰빙 브랜드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CJ오쇼핑은 지난해 4월 론칭한 자체 브랜드 '오하루 시리얼'의 누적 매출이 2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하루 시리얼'은 포장을 뜯어 우유를 붓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일회용 제품인데 대용량으로 판매되던 기존 제품과 달리 1회 분량인 50g으로 구성됐다. 주요 구매 층은 20~30대 직장인 여성을 비롯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주부들이다.
김민선 CJ오쇼핑 e식품사업팀 상품기획자는 "최근 바쁜 일상 등의 이유로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졌다"며 "간편식에 이어 곧 시작될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닭발, 닭똥집 등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야식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7월 출시한 '프레시안 치킨볶음밥'과 '프레시안 새우볶음밥'은 출시 8개월 만에 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당시 CJ제일제당은 1500억원 규모의 햇반 시장을 이을 차세대 간편식으로 이 제품을 내놨다. 같은 해 8월 외식 브랜드 빕스(VIPS)와 함께 '프레시안 by VIPS' 5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기존 간편식만으로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입맛을 끌기 부족하다고 판단해 외식 브랜드와의 제휴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매출 상승효과를 꾀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각 유통 업체마다 가정간편식 카테고리는 연간 30~50%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인구구조의 급속한 변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CU가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출시한 1~2인분용 가정간편식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4% 상승했고, 도시락 매출도 전년보다 30% 신장했다. GS25의 경우 간단한 한 끼를 위해 구매하는 즉석국은 66.4%, 도시락ㆍ즉석밥ㆍ통조림ㆍ조리김 등은 모두 2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매출이 57.3% 증가해 4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지속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완조리된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효율성과 프리미엄급 제품 등장으로 소비 연령대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오가닉, 힐링 푸드, 칼로리 제한식, 영양강화식 등 간편식의 전문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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