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급증 바람타고…자체브랜드 내놓고 식품사와 경쟁
CJ오쇼핑은 지난해 4월 론칭한 자체 브랜드 '오하루 시리얼'의 누적 매출이 2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하루 시리얼'은 포장을 뜯어 우유를 붓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일회용 제품인데 대용량으로 판매되던 기존 제품과 달리 1회 분량인 50g으로 구성됐다. 주요 구매 층은 20~30대 직장인 여성을 비롯해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주부들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7월 출시한 '프레시안 치킨볶음밥'과 '프레시안 새우볶음밥'은 출시 8개월 만에 3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당시 CJ제일제당은 1500억원 규모의 햇반 시장을 이을 차세대 간편식으로 이 제품을 내놨다. 같은 해 8월 외식 브랜드 빕스(VIPS)와 함께 '프레시안 by VIPS' 5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기존 간편식만으로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입맛을 끌기 부족하다고 판단해 외식 브랜드와의 제휴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매출 상승효과를 꾀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각 유통 업체마다 가정간편식 카테고리는 연간 30~50%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인구구조의 급속한 변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완조리된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효율성과 프리미엄급 제품 등장으로 소비 연령대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오가닉, 힐링 푸드, 칼로리 제한식, 영양강화식 등 간편식의 전문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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