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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커진 '간편식' 시장…"이번에는 육수전쟁"

최종수정 2014.02.23 16:13 기사입력 2014.02.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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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제품 종류가 다양해진 것 외에도 수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주재료뿐만 아니라 맛의 근본이 되는 육수부터 신경 써 고급화 한 간편식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정원이 최근 출시한 냉동볶음밥 '밥물이 다르다'는 제품명에서부터 밥 짓는 육수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 제품은 황태우린 물로 만든 계란야채볶음밥, 표고버섯우린 물로 만든 닭가슴살볶음밥, 강황우린 물로 만든 통새우볶음밥 3종으로 각 제품별로 육수를 다르게 해 밥을 지었다.
맛있는 볶음밥의 핵심인 밥을 각각 표고버섯, 강황, 황태를 우려낸 물로 지어 밥알 안쪽까지 각각의 원료의 풍미와 향, 색감이 고루 베어나게 한 것이다. 반응도 좋아 출시 한 달 반 만에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청정원의 '카레여왕'도 퐁드보 육수를 전통방식 그대로 살려 카레의 맛을 깊고 풍부하게 만들었다. 퐁드보는 오븐에 구운 소고기 뼈에 볶은 채소와 마늘, 양파, 허브 등을 넣고 우려낸 정통 프랑스식 갈색 육수다. 유럽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스튜나 수프를 끓일 때 일반적으로 이 퐁드보 육수를 베이스로 사용한다.

간편식 떡볶이도 정성 들인 육수로 맛이 업그레이드 됐다. 풀무원 '2분 조리 국물 떡볶이'는 떡볶이 소스를 배추, 무, 마늘, 생강 등 6가지 국산 채소를 우려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얼큰하면서도 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용기에 떡과 소스를 넣고 물을 부은 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데우면 맛있는 떡볶이가 완성된다.

인스턴트 면 시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육수 전쟁이 뜨겁다.

삼양식품은 진하고 깊은 한우 육수에 풍성한 건더기를 즐길 수 있는 '한우특+뿔면'을 선보이고 있다. 한우특+뿔면은 한우를 깊이 우려낸 진한 육수에 마늘, 버섯, 무가 가미돼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품명도 한우의 경우, + 기호를 사용해 등급을 매기는 것에 착안해 한우의 진하고 깊은 맛을 담은 것은 강조했다.

삼양식품은 이 밖에도 한우사골 매생이 탕면, 한우사골 얼큰 육개장 등 구운면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국내산 순수 한우사골을 우려내 국물 맛을 내고 있다.

농심이 출시한 '떡국면'은 깊고 담백한 사골육수로 만든 제품이다. 또한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고추송송 사골'의 분말 스프는 12시간 동안 우려낸 소고기 사골 육수를 진공 건조해 만들었다. 국물 맛이 보다 깊고 진한 감칠맛이 난다. 여기에 청양고추보다 매운 맛이 강한 베트남 고추와 대만 고추를 더해 얼큰함을 살렸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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