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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 로비에 웬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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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평화의 소녀상’ 철거반대 서명에 동참...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공식적인 사죄 바라는 염원 담아 김서경 작가(평화의 소녀상)의‘소녀의 꿈’작품 전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청 1층 로비에 '소녀의 꿈'(작가 김서경)가 설치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민공원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자는 서명이 10만명을 돌파함에도 재미 일본계 인사들이 소녀상 철거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밝혀지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소녀의 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의자에 다소곳이 앉은 소녀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 의 작가 중 한 명인 김서경 씨가 만든 작품.

‘소녀의 꿈’ 은 일제에 끌려가기 전 소녀가 따뜻한 봄날, 하늘이 눈부셔 눈을 지그시 감고 앞날의 꿈을, 그리고 사랑하는 이와의 행복한 꿈을 꾸던 평화로운 한 때의 모습을 나타낸 작품이다.
소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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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작가는 1993년부터 2007년까지 5회의 개인전과 10회의 조각전을 가진바 있으며 2010년 국회에서 통일미술전, 2011년 '꿈꾸는 소녀'전, 2012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내에서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전을 여는 등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작품을 전시해 왔다.

최근 일본은 역사 왜곡, 독도 도발을 비롯 아베 정권의 우경화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 내용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나서 사죄의 뜻이 전혀 없음을 밝혔을 뿐 아니라 미국을 방문해 위안부 소녀상이 일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문제를 삼기도 했다.
또 재미 일본계 인사들로 구성된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 연합회’ 회원들은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소송을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에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성북구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바라는 차원에서 청사내에 소녀상을 설치, 직원들 및 주민들이 지나가며 한 번 쯤 위안부 할머니들을 생각하고 우리 후세들로 하여금 일본이 왜곡하고 있는 역사에 대해 진실하게 알게끔 하고자 한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김영배 구청장은 “위안부 소녀상 설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며 “소녀상은 위안부의 존재와 그들의 아픔, 진실된 역사를 주민들과 후손들에게 알리는 역사적 증거물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성북구는 지난 26일 3·1절을 기념해 만해 한용운의 유택 ‘심우장’에서 서경덕 교수·박기태 반크(사이버외교사절단) 단장·김영배 구청장이 함께하는 ‘성북구 독립운동 역사·문화 알리기’ 행사를 개최하고 독립정신을 기리고 ‘독도 사랑’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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