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위기 속에 성장이 있다."
지난해 선제적인 자구계획을 발표한 동부그룹은 올해 내실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 철강ㆍ금속, 전자, 농업ㆍ바이오, 건설ㆍ물류 등 각 사업 분야의 고부가가치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김준기 회장은 올해 신년 임원워크숍에서 "재무적인 문제는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서 "더욱 중요한 것은 사업측면에서 회사 내부의 역량이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동부그룹은 올해 경영 핵심 과제로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세계 최고 전문기업 실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 발휘 등 세 가지로 정했다.
동부는 앞으로 3~4년간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된다는 전망 아래 각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기업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더 열심히 일하는 게 투자다"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해왔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미국 본토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시장 진출에 앞장선다. 동부제철은 고효율ㆍ친환경의 혁신적인 전기로제철 사업을 아시아 최초로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전기로 체절은 고철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어서 친환경적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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