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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분기 성장률 1.0%에 그쳐 '아베노믹스 먹구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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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예상에 미달·소비경기도 부진…BOJ 통화정책회의 결과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베노믹스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17일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이다. 4분기 성장률은 예상과 달리 3분기에 하락했다. 오는 4월 소비세율 인상을 앞둔 일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일본의 전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기준 1.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증가율 2.8%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3분기 1.1%에 비해서도 오히려 성장률이 둔화됐다.

일본의 GDP는 4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성장률은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각각 4.8%, 3.9%였다.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쥐고 있는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4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3분기 0.2%보다 높은 0.5%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 0.8%에 미달했다.

소비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내년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여부도 더욱 불확실해졌다. 아베노믹스가 목표로 삼고 있는 디플레이션 탈출에 먹구름이 낀 것이다.

게다가 오는 4월에는 소비세율 인상이 예정돼 있다. 일본의 소비세율은 오는 4월 현행 5%에서 8%로 인상된다.

전문가들은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소비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미 소비 경기는 활력을 잃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2월 기준 1.3%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비세율 인상이 소비 경기를 더욱 위축시켜 향후 일본 경제를 더 큰 어려움에 빠뜨릴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성장률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OJ는 금일부터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에 돌입한다.

지난해 4분기 기업 투자 증가율도 1.3%에 그쳐 예상치 1.8%를 밑돌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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