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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선진국 우등생에서 열등생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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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7% 올랐지만 올해 현재까지 10% 넘게 하락

日 증시 선진국 우등생에서 열등생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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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 선진국 가운데 주식시장 흐름이 좋아 주목 받았던 우등생 일본이 올해는 열등생으로 전락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주식시장은 올해 선진국 주식시장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중이다.
일본 주식시장은 지난 1월에만 8.5% 하락한데 이어 2월 들어서도 연일 하락세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지난해 12월 30일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단계'에 진입했다. 토픽스지수도 지난달 8일 고점 대비 12% 하락했다. 4일 오후 1시34분 현재 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3.52% 하락중이며 토픽스도 4.27% 떨어지고 있다.

일본은 불과 지난해 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이 57%나 오르며 선진국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었다.
일본 주식시장의 하락세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중국 경제 둔화 불안감이 겹치면서 올해 현재까지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시총 2조9000억달러어치가 증발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특히 일본 주식시장은 최근 불안해진 세계 금융시장 분위기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급상승 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달러 대비 18%나 하락했지만 현재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1월 한 달 동안에만 엔화 가치는 3.2% 상승해 2012년 4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영국의 대표적인 프라이빗은행인 쿠츠앤코의 게리 두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화 강세가 일본 주식시장을 끌어내리는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 주식시장의 이러한 조정 분위기가 균형을 찾아가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세이손자산운용의 세시모 데쓰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일본 주식시장이 결국 감각을 되찾았다"면서 "투자자들은 지난해 연말까지 주식시장의 리스크를 너무 무시해왔으며 시장은 균형을 잃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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