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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축제는 끝났다"…통화붕괴·물가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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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르헨티나의 경제혼란이 심화하고 있다. 통화 가치 폭락과 물가상승, 성장 둔화 등 트리플 악재로 국민들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아르헨티나의 축제는 끝났다"라고 진단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최근 아르헨티나가 겪고 있는 혼란이 사상 최악의 정치·경제·사회적 위기로 일컬어지는 지난 2002년 상황과 비슷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최근 1년간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38%나 하락했다. 올해 들어서 한 달 동안에만 18% 넘게 주저앉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통화 위기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페소화 폭락은 외환보유액의 감소로 이어지면서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282억7000만달러로 지난 2006년 10월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이 내년에는 200억달러 선을 밑돌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대선 이후 등장하는 차기 대통령은 외환부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페소화 급락은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정부의 생필품 가격 동결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10일 동안 쇠고기 가격은 20%, 의약품 가격은 50% 급등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공식 인플레율은 10.9%다. 그러나 생필품 가격 등 민간부문 인플레이션은 무려 28.3%에 달한다.
마르틴 로우스테아우 전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지난달 말 브라질 신문과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경제가 앞으로 수년간 불황에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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